미국의 지역별 햄버거 스타일 탐방

미국은 워낙 넓어 / 서 차로 몇 시간만 달려도 음식 스타일이 확 바뀌어요. 특히 햄버거는 각 지역마다 독특하게 변형돼 있어, 지역별로 다양한 버거들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자 그럼 지역별로 어떤 햄버거 스타일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동북부 (Northeast)

미국의 탄생지이자 햄버거가 처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동북부에서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버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탄생지답게 전통을 중시하는데, 대표적으로 ‘커네티 컷 스팀드 치즈버거’가 있어요. 찌는 방식으로 패티를 조리해 기름기가 빠지고, 치즈는 녹아서 부드럽게 흐릅니다. 뉴저지에서는 슬라이더를 양파와 함께 눌러 구워내는데, 이 작은 버거가 은근 중독적이에요.

커네티컷 스팀드 치즈버거: 패티를 구워서가 아니라 찌는 방식으로 조리해 기름기를 줄임

뉴저지 스타일 슬라이더: 미니 버거 패티에 양파를 올려 눌러서 구운 간편한 스타일

남동부 (Southeast)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카리브해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남동부는 가정적인 느낌과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맛있고 든든한 버거가 많아요. 여기서 유명한 프리타 쿠바나는 쿠바식 버거로 돼지고기와 초리소를 섞은 패티에 감자채를 얹어주는데, 한 입 먹으면 “이거 뭐야, 왜 이렇게 맛있지?”라는 생각이 절로 나죠. 또 조지아의 루터 버거는 도넛 사이에 베이컨 치즈버거가 들어가 있는 버거예요. 건강 따위는 잠시 잊고 그냥 맛있게 먹는 거죠!

코미다 라피다 버거: 플로리다에서 유래된 콜롬비아식 버거로, 감자칩과 갈릭 마요, 케첩 마요 같은 다양한 소스를 곁들임

프리타 쿠바나: 쿠바의 길거리 음식으로, 돼지고기나 초리소를 섞은 패티에 감자채와 케첩, 양파를 얹어 먹는 스타일

루터 버거: 조지아에서는 도넛을 번으로 사용해 베이컨 치즈버거를 끼워 먹는 달콤한 버거

딥프라이드 버거: 테네시에서는 얇게 누른 패티를 기름에 튀겨 바삭하게 만듬

슬러그버거: 미시시피에서는 패티에 빵가루나 밀가루를 섞고 피클과 머스터드를 곁들여 간단하게 즐김

중서부 (Midwest)

겨울이 추운 중서부에서는 고칼로리 음식이 주를 이루고, 햄버거 역시 버터나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중서부는 칼로리를 신경 안 쓰는 버거가 많아요. 주시 루시는 치즈가 패티 속에 숨겨져 있어서 한 입 배어물면 치즈가 팡! 하고 터지는 깜짝 놀랄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버터 버거는 말 그대로 버터를 듬뿍 발라 먹는 건데, “이거 먹고 나면 하루 종일 배부를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주시 루시: 미네소타의 대표 버거로, 패티 안에 아메리칸 치즈를 넣어 구워낸 스타일

버터 버거: 위스콘신에서는 패티 위에 버터를 듬뿍

구버 버거: 미주리에서는 패티 위에 땅콩버터를 발라 달콤하고 짭짤한 더함

남서부 (Southwest)

남서부는 멕시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운 고추나 바비큐 소스, 콩 등 텍스멕스 스타일의 재료가 자주 사용됩니다. 그래서 남서부는 매콤한 맛이 매력이에요. 뉴멕시코의 그린 칠리 치즈버거는 현지산 고추를 얹어 맵고 짭짤한 맛을 즐길 수 있죠. 텍사스에서는 빈 버거가 인기인데, 으깬 콩과 콘칩이 올라간 버거예요. “이건 햄버거 맞아? 멕시칸 음식이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지역 버거의 매력이죠.

그린 칠리 치즈버거: 뉴멕시코에서는 현지산 칠리를 잘라 치즈버거 위에 얹어 매콤한 맛

빈 버거: 텍사스에서는 패티 위에 으깬 콩과 콘칩, 치즈, 양파를 얹은 텍스멕스 버거

서부 (West Coast)

서부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많이 써요. 캘리포니아 버거는 아보카도와 베이컨을 기본으로 넣는데,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있는 버거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죠. 이런 방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서 한때 아보카도 버거가 유행했었죠. 그리고 1940년대에 탄생한 패티 멜트는 호밀빵에 스위스 치즈와 양파를 얹어 버터에 구운 클래식한 버거입니다. 심플하지만 그 맛은 정말 일품이에요.

캘리포니아 버거: 아보카도와 베이컨이 기본 토핑으로 들어가는 버거

패티 멜트: 1940년대에 탄생한 버거로, 호밀빵에 패티와 스위스 치즈, 양파를 얹어 버터에 구워내는 방식

미국을 여행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햄버거 스타일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요? 각 지역만의 매력 넘치는 버거들이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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