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2011년 겨울, 보라매역 근처의 한적한 골목에 ‘알렉스 플레이스’라는 이름의 작은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2인석 테이블 두 개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마이크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너무 작아서 손님이 네 명만 들어와도 가게가 꽉 차 북적북적한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소박하게 시작한 ‘알렉스 플레이스’는 사실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가게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주인이 햄버거를 너무 좋아해서 “어차피 장사를 할 거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팔자!”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어떤 거창한 계획도, 마케팅 전략도 없이 오직 햄버거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된 가게였죠.

2011년 당시 ‘수제버거’라는 개념은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렉스 플레이스’는 소비자들에게 다소 낯설고, 판매하는 햄버거의 가격도 조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너무 소박한 규모 때문인지 하루에 평균 10개 남짓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것이 전부였죠.

가게의 규모와 판매량은 작았지만, 이 작은 공간에는 주인의 열정과 손님들의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손님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다시 찾아오곤 했습니다. 이 시절의 알렉스 플레이스는 손님과 주인이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동네 사랑방 같은 따뜻한 공간이었죠. 그렇게 소박하지만 특별한 ‘알렉스 플레이스’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그들만의 팬을 만들어 갔습니다.

비록 좌석이 4개뿐인 작은 마이크로 레스토랑이었지만, 주인이 생각하는 햄버거에 대한 기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주인은 스스로 햄버거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의 햄버거 마니아였기 때문에, 자신이 판매하는 햄버거의 기본적인 퀄리티를 엄격히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수제버거’란 햄버거를 만드는 사람이 품질을 결정하는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식재료는 매장에서 직접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원하는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신선한 소고기를 갈아 패티를 만들고, 반죽을 쳐서 빵을 굽고, 소스를 직접 끓이는 등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는 ‘알렉스 플레이스’의 핵심 브랜드 가치이자, 2011년 개점 이래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매장 운영의 원칙이었습니다.

주인의 이러한 열정은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이 작은 가게는 서서히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비싸게 느껴졌던 ‘수제버거’가 점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알렉스 플레이스’의 명성을 높여갔습니다. ‘알렉스 플레이스’는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라, 주인의 꿈과 철학이 녹아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은 가게는 어느새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주인의 열정은 ‘알렉스 플레이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주인의 꿈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햄버거를 맛볼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가 이 작은 가게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매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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